97년보다 3배이상…소·돼지고기는 줄어국민들의 육류소비 패턴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이 육류수입 동향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27일 관세청이 밝힌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3대 육류의 수입동향에 따르면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입물량비중이 매년 낮아지고 있는 반면 닭고기의 수입비중은 매년 높아져 지난 97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쇠고기의 수입물량은 지난 7월말 현재 8만7,000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6,000톤에 비해 30.9% 감소했고 돼지고기 수입물량 또한 9만2,000톤에서 5만5,000톤으로 40.7% 떨어졌다.
이에 따라 쇠고기 수입물량 비중은 46%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돼지고기의 수입비중 또한 2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보다 7%포인트나 감소했다.
반면 닭고기의 수입물량은 4만8,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000톤보다 60.5% 상승해 3대 육류수입비중에서 2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 닭고기 시장에서 수입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1%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95년에 비해 10배 증가한 것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이후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소비량이 정체되고 있는 반면 닭고기 소비량은 패스트푸드점의 급성장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珉炷?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