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대변혁] 하반기는 信金 '짝짓기' 계절

BIS 4%미달 금고 증자·합병 적극 유도전국 125개 신용금고들의 결산실적이 대부분 부진한 가운데 하반기에 신용금고간 합병바람이 또 다시 거세게 몰아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금고들의 BIS(국제결제은행)자기자본비율 점검을 실시, 4%에 미달하는 곳은 증자나 합병을 적극 유도할 방침. 증자나 합병을 못할 경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금감원이 유도하고 있는 합병유형은 ▦지역간 합병 ▦모자금고.계열금고간 합병 ▦서울지역 금고와 지방금고간 합병 등 크게 3가지. 상반기중 신용금고간 합병을 통한 대형화 작업을 완료한 곳은 모자관계에 있는 서울 텔슨금고ㆍ인천 신한국금고와 경기지역간 합병금고인 부림금고ㆍ한주금고 뿐이었다. 나머지 금고들의 경우 합병에 대한 특별한 유인 요소를 느끼지 못해 별 진척이 없었다. 올해 합병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지역간 합병의 경우 경북, 인천지역이다. 지난해 충북ㆍ강원ㆍ부산ㆍ대구 등 4개 지역내 금고들의 합병이 성사된 바 있다. 모자금고간 합병은 현대스위스금고를 비롯해 푸른, 제일금고 등이 합병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현대스위스금고는 당초 오는 6월말 결산 이후 합병을 추진하려던 예정을 내년으로 미룬 상태. 감독당국은 전국적으로 모자 및 계열금고 관계에 있는 곳은 10개 계열 21개 금고에 대해 지속적으로 합병을 유도할 예정이다. 서울ㆍ지방금고간 합병작업을 유도했던 프라임금고와 전일금고의 경우 대주주간 경영권 문제 등으로 합병이 지연되고 있지만 하반기중에 합병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합병여건이 되는 신용금고들이 영업환경 위축을 우려해 합병을 꺼리고 있지만 올 결산 실적을 바탕으로 합병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중에도 최소한 2~3개 신용금고가 합병을 완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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