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신도시 내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주택 용지 분양도 하늘의 별 따기가 될 전망이다.
22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실시계획 변경에 따라 단독주택 필지는 총 2,613필지가 됐는데, 이중 이주자 택지 등을 제외하면 100여 개 필지만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수 십 필지씩 구획해 파는 블록형 단독택지는 14개 블록, 515필지가 분양될 예정이지만 개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독주택 용지 하늘의 별 따기= 판교 신도시에 들어서는 단독주택 용지는 총 2,613필지로 이중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 515필지를 뺀 2,098개 필지가 공급된다. 그러나 이주자 택지 및 협의양도인 택지를 공급하고 나면 일반에게 분양되는 택지는 100필지 안팎에 불과할 것이라는 게 토공측의 설명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현재 이주자 택지 및 협의양도인 택지 분양 대상자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으로 일반분양 단독주택 필지 수는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며 “대략 100필지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공측은 오는 10월까지 이주자 택지 분양, 11월까지 협의양도인 택지 분양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중에 남은 필지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분양 분에 대한 신청자격은 성남시, 주택공사 등 공동 사업시행자간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 용지는 일반적으로 해당 지역 거주자 중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공급돼 왔다. 단독주택 용지는 청약통장 소유 여부와는 관계 없으며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분양가는 감정가격에 따라 결정된다.
◇블록형 단독택지 관심= 판교 신도시에서 블록형 단독택지가 14개 블록, 515필지(약 8만평)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형 단독택지는 동백지구 등 일부 택지지구에서 분양돼 왔지만 판교 신도시는 그에 비해 분양 물량이 많은 편이다.
판교 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블록형 단독택지는 30~50필지 규모로 나뉘어 있으며, 동ㆍ서판교의 산지에 붙어 있다.
블록형 단독택지 분양 대상자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 기존 택지지구의 경우 주택건설등록업자 또는 동호인 모임 등을 대상으로 블록형 단독택지를 분양해 왔다. 그러나 동호인 모임을 대상으로 분양할 경우 동호인들 사이의 이해관계 대립으로 건축 시기가 너무 늦어지는 부작용이 있어 주택건설등록업자로만 한정할 수도 있다는 게 토공측의 설명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블록형 단독택지의 경우 자연지형을 살려 테라스식 빌라를 지을 수 있도록 계획된 것”이라며 “이 같은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분양 대상자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형 단독택지는 일반 단독택지를 분양한 후 내년 중순께 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