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찬 연세대교수] '통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간

『통증은 인체이상을 신속하게 알려 더이상의 악화를 막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방어역할이 끝난 뒤에도 남아있다면 통증자체가 질병이 되어 괴로움을 겪습니다』「통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출간한 김찬신경통증클리닉 김찬 원장(연세의대외래교수·02_588_7755)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연기가 많이 나면 요란한 소리를 내지만 진압과 동시에 경보기는 꺼진다. 하지만 불을 진압한 후에도 계속 울린다면 경보기 자체를 수리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로 신경통증 치료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원장은 연세의대 신경통증과 부교수로 재직하다 몇해전 개원, 관련분야의 거두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 지금까지 신경통증 관련 몇권의 번역서는 나와 있지만 전문의가 집필해 출간한 것은 처음이다. 김원장에 따르면 통증은 화재경보기와 같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통증을 느끼게 해 질병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기 때문. 맹장염처럼 조기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복막염(맹장이 터져 악되되는 증상)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통증의 원인은신경손상이나 압박으로 인한 부종_염증, 근육의 과도한 긴장, 혈액순환이상, 자율신경불균형, 지속적인 스트레스, 정서불안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질병은 얼굴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삼차신경통을 비롯해 안면경련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손과 발에 땀이 많이나는 다한증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후 신경통 허리디스크로 인한 요통 및 하지통 어깨와 팔을 움직일 수 없는 오십견 버거씨병(말초혈관질환) 암말기통증 알레르기성 비염 망막동맥폐쇄증(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게 되는 증상) 자율신경실조증 등이다. 신경통증치료는 환자에게 문제의 부위에 약물을 투여, 신경과 주변조직에 생긴 염증과 부종을 없애주는 것이 기본. 최소의 약물로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신경통증 치료가 소개되기 전에는 만성통증 환자의 경우 약물_물리요법으로 증상개선이 안될 경우 수술적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신경통증클리닉에서는 가능한 수술까지 가지않고 신경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한다. 김원장은 『보존적 방법으로 효과가 없다고 수술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신경치료를 받은후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수술적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관련기사



박상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