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편의점 점포 개발부서 확대 붐/기업 감원따라 가맹점 수요 급증

◎훼미리마트·로손 등 조직 대 개편편의점업계가 내년도에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세워놓고 개발부서의 전진배치 및 확충에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광 훼미리마트를 비롯해 코리아세븐, 코오롱유통 등 대부분의 편의점업체들이 내년부터 점포를 대거 확충할 계획을 세워놓고 이에 따른 개발부서 인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는 올해 흑자를 낸 상위업체 및 내년도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중위권업체들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부담없는 점포출점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또 다른 배경은 재계의 감원 등 사회분위기로 소자본 편의점(위탁가맹) 수요가 급증,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점포를 개발해야 하는 필요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보광 훼미리마트는 내년도 5백점 체제에 대비해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의 부단위였던 개발부서를 개발추진 본부로 승격시켰다. 이에따라 훼미리마트는 현재 40명선인 개발요원을 최소 10명 이상 늘릴 방침이다. 롯데그룹 계열의 「세븐 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 세븐은 현재 1백30여개에서 내년도에 2백점포 달성을 목표로 잡고 올해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을 개발요원으로 집중 양성, 현재 15명선인 개발담당인원을 내년 중에 25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코리아 세븐은 또 일반사원들을 대상으로 가맹점 입지 및 점주 소개시 제공하는 인센티브제도를 담당 업무를 하는 개발사원에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 「로손」을 운영하는 코오롱유통도 인수이후 정리작업이 올해까지 어느정도 마무리됐다고 판단, 내년부터 본격적인 출점에 나선다는 방침아래 개발요원 증원을 검토중이다. 이회사 관계자는 『정착단계에 들어선 위탁가맹점의 대기수요가 많아 신속한 출점이 불가피한데다 훼미리마트의 조직개편에 따라 대부분의 업체들이 개발부서 확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재 편의점업계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LG25」를 운영하는 LG유통도 내년도에 1백 개점을 늘린다는 밑그림을 그려놓고 개발부서의 증원을 신중히 검토중이다.<이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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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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