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역과 연계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모은다.
서울시는 14일 지하공간 개발을 활성화하고 시민 관심을 높이고자 국내 도시계획 또는 건축 관련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도시철도 정거장과 연계한 지하 공간 개발계획 아이디어 공모'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는 지하철 1∼9호선 및 경전철을 포함한 서울시 전역의 도시철도 정거장과 주변 지역의 지하 공간을 입체적으로 개발하는 계획안을 제출하면 된다. 계획안은 도시계획ㆍ건축기준ㆍ도시철도 규정 등 현행법에 제한받지 않으며, 친환경적이고 도시경관적인 공간ㆍ건축 계획이면 어떠한 콘셉트도 공모할 수 있다.
서울시는 특히 `신개념 도시철도 정거장 디자인' 관련 아이디어를 의무적으로 담도록 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현재 추진 중인 우이∼방학 경전철 사업의 정거장 디자인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참가신청을 받고서 8월31일 작품을 접수한 뒤 9월 초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 시내 지하공간의 체계적 활용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 용역을 통해 지하 공간의 설계ㆍ관리지침 및 방재기준, 지하 네트워크 조성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