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청라지구 재조명 받는다

코레일공항철도 개통등 교통 요충지로<br>亞게임 주경기장등 대규모 개발사업도


그동안 개발에 진척이 없던 인천시 서구 원창동 청라지구가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축되고 무산위기에 있던 개발사업들이 재추진되면서 새롭게 조명받기 시작했다. 청라지구 일대에는 지난달 중순 청라~서울 강서간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사업 기공식이 열린데 이어 연말 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역을 잇는 코레일공항철도가 완전 개통된다. 또한 내년 10월 개항을 앞둔 경인 아라뱃길도 지난달 28일 여객 터미널 운영사 등과 가계약을 맺는 등 청라지구를 비롯한 서구 일대가 새로운 교통 요충지로 변모하고 있다. BRT는 총 연장 23.1km로 청라지구에서 가정오거리~작전역~오정사거리를 거쳐 화곡역 또는 신방화역으로 연결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청라지구에서 화곡역까지 불과 40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 곳은 1단계 구간인 청라~화곡역이 2012년 6월 완공 예정이며, 신방화역까지 이어주는 2단계 구간은 현재 검토되는 서울~광명 민자고속도로 사업과 연계돼 추진된다. 연말 개통되는 코레일공항철도도 관심이다. 이 노선은 인천공항~검암~김포공항~서울역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이 노선을 이용하면 청라지구에서 서울 도심까지 40분 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 환승역에서 지하철 1ㆍ2ㆍ4ㆍ5ㆍ6ㆍ9호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강과 서해를 연결해 국제 크루즈여행도 가능하게 할 경인 아라뱃길 사업도 가시화하고 있다. C&한강랜드는 5척의 유람선을 투입하고, 2~3척의 여객선을 유치해 2015년 약 63만명의 여객을 수송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지난달 28일 국토해양부 및 K-water(한국수자원공사)와 가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청라지구에는 버스와 경전철의 장점을 혼합한 새로운 교통시스템인 바이모달트램이 오는 2012년 말부터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노선은 공항철도 청라역에서 청라지구의 동서를 횡단한 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오거리역을 연결하게 된다. 대규모 개발사업도 다시 전개되고 있다. 인천시의 재정난을 이유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던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립도 다시 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인천시는 지난달 기존 7만석 규모에서 6만석으로 축소해 건립하기로 확정 발표했다. 경기장 내부에는 판매시설을 비롯 면세점ㆍ명품점 등이, 경기장 외부에는 민간투자를 위한 명품거리가 조성되고,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생활체육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달 초에는 서구 원창동 일대에 위치한 북항 배후부지도 지구단위계획을 통과해 상업·준공업 용지로 변경돼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며, 경서 3지구 33만㎡에는 유흥업소가 들어설 수 있는 유통상업지역도 개발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청라지구를 비롯한 서구 일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다시 바꿔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각종 사업들이 가시화하고 있어 이 일대의 투자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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