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오는 16일 발표될 긴급경제대책에서내년도 실질경제성장률을 1% 이상으로 하고 3년후인 오는 2001년에는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일본 정부의 경제대책에서 구체적인 성장 목표가 제시되기는 처음으로, 향후 2년안의 경기회복을 공약해온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은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출하기 위한 비상한 결의를 국내외에 표명할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은 97년도에 마이너스 0.7%를 기록한데 이어 금년도에도 마이너스 1.8%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또 경제대책에서 심각한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긴급대책과 21세기에 대비한 경제구조개혁 추진 등 중장기 대책, 세계경제의 혼란에 대한 대응책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대책으로는 금융재편 등을 포함한 금융안정화방안과 함께 금융기관의 대출기피로 인한 신용경색을 막기위해 금융기관에 대해 공적자금을 통한 자본증강을 적극 촉구하기로 했다.
또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개발은행이 사채에 대해 채무보증을 실시하고 융자대상에 운영자금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 대책에서는 주택자금 감세방안 등 주택투자 촉진 방안 외에 低연비 자동차 보급대책 등도 포함시키고, 소비촉진을 위한 상품권 지급방안이 확정되는 대로소득세.주민세.법인세 감세 등 정책적인 감세에 대한 법안을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