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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은 자신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자원봉사나 시민단체 활동, 기업 홍보대사, 공모전 참여와 같이 다양한 대외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자기를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취업을 준비할 때는 든든한 스펙(자격여건)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요즘 대학생 중에서는 전문가의 컨설팅까지 받아가며 독특한 대외활동에 참여할 정도다. 그러나 별다른 고민 없이 아무 대외활동에나 참여했을 경우 보람도 남는 것도 없는 채로 시간만 낭비할 수도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장재섭 팀장은 "취업에 도움이 되는 대외활동을 하려 마음먹었다면 최근 채용 경향과 자신의 적성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크루트가 소개하는 대외활동 노하우에 대해 알아본다.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신입 직원의 80% 정도가 입사 후 6개월 이내에 이직이나 퇴사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고 기대와 현실의 차이가 큰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외활동 역시 마찬가지다. 적성과 어긋나는 대외활동을 하다 보면 활동 기간 내내 '왜 이걸 했을까'라는 의문만 가지다 후회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적성에 맞는 대외활동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대외활동으로 자신이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여러 계층의 사람을 만나 인간관계를 깊이 이해할지 새로운 특기를 배워볼지 등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활동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외활동을 시작했다면 이왕이면 적극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해보는 게 좋다. 구성원들과 협업도 하고 때로는 갈등을 겪으면서 조직의 생리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만큼 사회의 축소판을 경험하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대외활동을 하며 대충대충 소홀하게 넘기려 한다면 이런 자세가 몸에 배 앞으로 취업이나 직장생활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체적으로 취업을 염두에 두고 대외활동을 한 거라면 처음부터 이 활동을 통해 나를 어떻게 부각할 수 있을지, 자기소개서에는 어떤 내용을 담을 수 있을지 등을 고려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먼저 머릿속으로 스토리텔링을 구상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마케팅 분야에 취업하고 싶고 관련 전공을 하고 있다면 대외활동도 비슷한 분야에서 경험하는 것이 일관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본격적으로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를 쓸 때에는 해당 기업과 직무에 알맞게 자신의 대외활동을 적절하게 알려야 한다. 기업은 지원자의 대외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이 직무에 얼마나 적합하고 그에 맞춰진 어떠한 역량을 가졌는지 파악하려고 한다. 이런 능력이 바로 실무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한 분야에서 요구하는 여러 능력에 맞춰 대외활동과 그 활동 중에 느꼈던 소감, 경험한 내용을 잘 표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동아리나 모임에서 임원을 맡았다면 활동 중에 리더십을 어떻게 키울 수 있었고 조직 내부의 소통방법은 어땠는지를 적는 게 좋다. 봉사활동을 많이 해본 사람이라면 소외된 사람들과 만나고 몸소 배려와 봉사를 실천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졌는지,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표현하면 좋다. 해외 경험이 풍부하다면 다양한 나라의 사람을 만나면서 알게 된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 사고방식을 통해 남다른 감각과 넓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또 여행을 많이 다녀봤다면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의 문제 해결능력과 책임감, 의지를 알리고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풋내기 사회 초년생이 아닌 프로다운 마음가짐과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적절하게 표현해야 한다.
장 팀장은 "기업은 지원자의 대외활동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한 게 아니라 활동을 통해 어떤 능력을 갖췄는지 알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도움말=인크루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