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설비 등 228종 4만여점과학기기조합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직업훈련사업에 참여해 훈련장비를 공급한다.
한국과학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홍순직)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직업훈련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훈련용 장비인 실물화상기·건조기·마이크로메타 등을 제공하기로 하고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장비인수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식에는 이례적으로 인도네시아 측에서 수하르토 대통령을 비롯 래티에프 노동성장관 등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으며 우리측에서는 민형기 주인도네시아 대사, 홍순직 과학기기조합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과학기기조합은 인도네시아의 직업훈련장비로 시청각방송설비·농산물가공기계·전기전자측정기 등 모두 2백28종 4만1천1백48점을 공급한다. 이 훈련용장비는 모두 이동식으로 제작돼 활용도를 높였는데 조합은 이를 직종별 기기로 구분, 특수운반용 트럭 3백69대에 실어 인도네시아내 1백11개 직업훈련소에 제공한다.
이에앞서 조합은 인도네시아측이 장비를 제대로 작동시킬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노동성의 공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차례에 걸쳐 교육을 실시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직업훈련계획에는 우리 정부에서 차관형태로 제공하는 경제개발협력자금(EDCF)이 투입되며 이 자금에서 조합이 공급한 훈련장비 비용이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