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중 남선알미늄 대표가 올 들어 두번째 자사주 취득에 나섰다. 회사 주가 흐름이 양호한 상황에서 연거푸 자사주 취득에 나서 추가 성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남선알미늄은 전날보다 3.43% 오른 634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7일 자사주 10만주를 장내 매수해 신규 취득했다. 5월에도 자사주 15만주를 취득한 바 있는 김 대표는 취임 후 5개월 만에 두 번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모두 25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을 때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김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이례적이다. 남선알미늄의 주가는 상반기 흑자 전환 성공에 힘입어 연초 대비 약 20% 이상 상승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김 대표가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하반기 경영 성과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현재 쿠웨이트ㆍ알제리 등지에서 해외 관급 공사 수주 작업을 진행 중에 있어 연말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상장사 대표이사로서 회사와 주주에 대해 책임 경영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상반기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수익성 개선 및 차량 경량화 등 신규 사업 가시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