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고위관계자는 14일 "ING그룹의 자체 판단으로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ING는 이날 BofA메릴린치증권을 매각자문사로 선정해 블록딜 진행을 위한 수요예측 작업에 돌입했다.
메릴린치는 장 마감 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ING가 보유한 KB금융 주식 1,940만1,044주(5.02%)를 매각하기로 하고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ING는 KB금융 시장거래 가격이 이날 주당 3만8,000원에서 마감한 것을 감안, 할인율을 0.7~1.4%로 설정해 주당 3만7,480~3만7,750원에 거래를 계획하고 있다.
ING가 KB금융 주식매각에 성공하면 최대 6억7,600만달러(약 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