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시아나, 장밋빛 전망속 주가 '고공비행'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와 장밋빛 실적 전망 속에 주가가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11시25분 현재 전주말보다 1.65% 오른 4천3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2일 이후 8일 연속 상승했으며 이 기간 주가는 23%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코드닥지수 상승률은 5%대, 유가증권시장의 동종업체인 대한항공[003490] 주가 상승률은 6% 안팎에 그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이처럼 시장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유가 안정과 함께 4월 실적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이 향후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지속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 4월 실적..견조한 수요증가 확인 =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4월 여객탑승률이 73.9%를 기록,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3.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선탑승률은 75.1%로 3.0%포인트, 국내선탑승률은 65.5%로 4.5%포인트 각각 높아졌으며 화물 탑재율도 74.1%로 2.9%포인트 올랐다. 이에대해 삼성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4월 영업실적이 견조한 수요 증가를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이 훈 애널리스트는 "주요 수익원인 국제선과 화물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늘었다"며 "특히 긍정적인 것은 요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점"이라고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영업수입이 크게 늘어나 고유가 부담을 만회하고 있다면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단위당 수입은 국제선 여객부문을중심으로 급상승했고 탑승률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 유가하락 맞물려 실적 전망도 `쾌청' = 또 향후 유가가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가정하에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우증권 신지윤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영업수입 급증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항공수요 호조와 단위당 수입 상승세, 그리고 유가하락 등이 맞물려 올 3.4분기이익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2.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동기에 비해 26.5% 줄어든 183억원에그치겠지만 3.4분기는 22.7% 증가한 859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증권 송 애널리스트는 "제트유가는 아직 높은 수준이지만, 고점에 비해 19. 1% 하락했다"며 "중장기 측면에서 볼때 향후 하향 안정화가 지속돼 비용부담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그는 "항공운송산업의 전형적인 성수기인 3.4분기를 앞두고 있어 향후영업실적 상승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이 훈 애널리스트도 "4월15일부터 시작된 유가할증료제도가 5월부터본격 반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경우 운임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4월에 배럴당 7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1달러선으로 하락한유가가 60달러 이하로 추가 하락할 경우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모멘텀 강화로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대우증권 신 애널리스트는 차입금 감소 등 중장기적 펀더멘털(기초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며 주주 중시 정책에 따라 이제까지 없었던 배당금 지급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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