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헬리코박터균 차단 우유 등장

쎌바이오택, 항생물질 개발 유가공社에 공급요구르트에 이어 우유에도 위염 등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차단하는 기능성 제품이 등장한다. 유산균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인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벽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주는 요구르트용 생균제에 이어 우유용 천연항생물질 '프로락(PROLAC)-PC'를 개발, 2개 유업체에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22일 밝혔다. 요구르트용 생균제는 남양유업의 '위력'에 사용되고 있다. 쎌바이오텍 김수동 연구소장은 "유산균발효액을 건조시켜 만든 프로락-PC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가 좋게 나와 이를 우유에 넣은 시제품으로 위염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건국대 민중병원서 진행 중이다. 두 유업체서 올 연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차단 기능성 우유를 잇달아 출시할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프로락-PC와 또 다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억제 유산균발효액 건조물인 '세이프락(SAFELAC)'을 인도네시아ㆍ베트남 제약업체에 공급키로 했다"며 "두 외국 제약사들은 위염 등을 예방하는 일반의약품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달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세이프락, 프로락 시리즈 등을 가공식품원료로 사용허가 받았다. 한편 쎌바이오텍은 세이프락과 프로락 시리즈의 일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김 소장은 "지난 10월 일본 식품박람회(FOODEX JAPAN) 때 일본의 의약품ㆍ식품원료 무역ㆍ도매업체인 신일본약업과 우리 제품을 소개하는 공동 부쓰를 설치,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오는 25일 신일본약업 사장이 방한, 일본 내 독점판매권 협상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쎌바이오텍은 유산균을 단백질로 코팅, 열ㆍ산성에 강한 유산균 제품을 국내외 제약ㆍ건강식품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세계 굴지의 식품회사로부터 유산균주를 받아와 배양 및 유산균 코팅처리를 한 뒤 분유 등의 첨가물로 납품하는 계약도 이르면 올 연말 성사될 전망이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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