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약제로 만든 '항암 식품' 美서 이르면 2006년 나올 듯

대만계 미국 과학자 쑨스광 박사가 19종의 한약재와 식물로 개발한 항폐암 식품 ‘SV’가 한약제로는 처음으로 미식품의약국(FDA)의 제3단계 임상실험에 들어가 빠르면 2006년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대만 경제부 초청으로 대만을 찾은 쑨 박사는 “FDA의 1, 2단계 임상실험에서 말기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SV(Selected Vegetables)를 복용케 한 결과 1년 생존율이 기존의 20~30%에서 70%로, 8개월 시한부 생명의 환자의 수명이 33.5개월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쑨 박사는 “미국 의회가 지난 50년 간 암세포 연구를 위해 7,000억 달러를 들였으나 사망률이 줄지 않자 최근 대체의학센터를 설립했다"면서 "이 센터에서 SV를 FDA에 추천, 심사를 거친 후 지난 2002년 9월 제3단계 임상실험 허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SV의 항암효과를 연구한 대만 교통대 생물과학원 마오런단(毛仁淡) 원장은 "SV는 혈관의 지속적인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 암세포의 영양 공급원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의 이전 및 성장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SV는 현재 미국과 대만에서 건강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황두 대추 파 마늘 산사자 양파 당귀 감초 생강 인삼 버섯 등 총19종의 식물과 약재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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