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호신용금고(경북 포항소재)가 영덕금고(경북 영덕소재)를 인수·합병한다.23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포항금고는 최근 영덕금고를 인수하기 위한 가계약을 맺고 신용관리기금에 경영권 이전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82년 상호신용금고법 시행이래 자발적인 금고간 합병은 처음있는 일이다.
인수금액은 3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영덕금고는 지난 회계연도에 1억2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는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포항금고는 11월말 현재 자기자본 94억원, 총수신 1천6백60억원, 총여신 1천5백56억원 규모의 중형금고다. 영덕금고는 자기자본 12억원, 총수신 1백78억원, 총여신 1백2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