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야외오페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오페라 `아이다` 공연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18일 개막을 위해 제작진들은 이달 초부터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이번 공연은 성악가와 배우, 무대와 의상 등 어는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관람객에게 가장 크게 와 닿는 부분은 역시 음향이다.
이번 공연의 음향감독은 이탈리아에서 `파바로티와 친구들`공연의 음향디자인과 오디오 총감독을 맡았고, 수많은 야외 경기장 공연의 음향 디자인을 맡았던 경력의 소유자인 다니엘레 트라몬타니가 맡았다.
이번 공연의 음향특징은 그라운드석과 스탠드석의 관객들을 위한 스피커의 분산배치다. L- Acoustict사의 `V-Dosc`라는 이름의 스피커가 메인으로 사용되고, 이보다 작은 규모의 `dV-Dosc`, 그리고 클래식공연에서 많이 사용되는 `MSL-5`등 총150여개의 스피커가 사용된다. 총 20개의 구획으로 나뉘어 각각 구역마다 10여개의 스피커를 설치한다. 스탠드 3층 객석을 위해 주경기장 천장에 총 12개의 포인트를 지정, 각 12개씩의 스피커를 띄운다.
프로듀서 이철주씨는 "세계적인 수준의 엔지니어들이 함께 하는 공연이기에 본 공연은 공연 자체를 떠나 음향에 관한 부분만으로도 국내 공연 역사에 100년간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