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에 스테인리스 제철소 연 60만톤 규모 공장 준공…세계 3위 부상이구택 회장 "中정책 부합하는 친환경설비" 장자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포스코가 중국에 연산 6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제철소를 준공했다. 포스코는 22일 오전 중국 장쑤성(江蘇省)의 장자강(張家港)포항불수강에서 이구택 회장과 포스코 임직원들, 이재훈 산업자원부 산업정책본부장과 왕롱(王榮) 강소성 상임위원을 비롯한 양국 정부 관계자 등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6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제철소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스테인리스 제철소 준공으로 포스코는 현재 가동중인 연산 200만톤의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설비를 포함한 전체 스테인리스 조강 능력이 260만톤으로 늘어나 중국의 타이위안제철(300만톤), 독일의 TKS(280만톤)에 이어 세계 3대 스테인리스 메이커가 됐다. 이로써 포스코는 매년 10% 이상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의 스테인리스 열연제품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는 이번 스테인리스 제철소 건설에 7억2,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을 비롯해 연산 40만톤과 20만톤의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을 각각 생산하는 장자강포항불수강 기존 설비와 칭다오(靑島)불수강 등 중국내 스테인리스 부문에 총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이구택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오늘 준공하는 열연공장은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형 제철소라는 의미에서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 정책에 잘 부합하는 투자"라면서 "앞으로 한중 양국 철강업의 상호 보완과 공동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산업정책'을 강조한 이 회장의 발언은 '친환경ㆍ원료절약'이라는 중국 철강산업의 정책기조와 포스코 '친환경ㆍ원료절약형' 제철기술이 맞닿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산업계의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친환경ㆍ에너지절약형 기술인 파이넥스의 상용화 성공여부를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세계 철강업계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생존 차원에서 '해외 3,000만톤 생산체제 구축'을 강력 추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인도ㆍ베트남 제철소 건설을 확정해 오는 2010년까지 약 1,600만톤의 해외 철강생산능력을 확보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중앙정부의 고로(高爐ㆍ용광로) 증설 억제정책에 막혀 제철소 신설계획을 접고, 중국 철강업체를 M&A하는 방안 등 다른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11/22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