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獨 전문가 전망] 미래의 자동차는 '똑똑한 비서'

『그래 전화로 표 두장 예약해 줘.』사장과 비서와의 대화가 아니라 운전자와 차 사이에 오가는 대화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가들은 앞으로 2년안에 이처럼 운전자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차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영화에서나 보던 「미래형 자동차」가 현실화 하는 것. 자동차 전문가 미헬 라우어는 『앞으로 운전자들은 자기 승용차를 통해 여가시간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자동차가 비서역할까지 하게 되는 셈이다. 첨단 컴퓨터와 조종시스템으로 무장한 자동차는 목적지까지의 도로사정을 운전자에게 알려 줄 뿐아니라 주변 일대에 있는 술집, 호텔, 놀이공원에 대한 정보는 물론, 부근의 극장에서 어떤 영화가 상영되는지 까지도 알려준다. 물론 이동전화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자료를 팩스로 전송하는 일도 가능해진다. 이쯤되면 자동차는 단순히 「탈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사무실」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현재 독일에서는 도로사정을 안내해주는 조정장치가 대당 평균 3,000마르크(1,62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나 앞으로 수년내 500마르크 수준으로 떨어져 거의 모든 자동차에 설치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백재현기자JHYUN@SED.CO.KR

관련기사



백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