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9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전날 대비 5.12% 하락한 7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최근 원화 강세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은 수출 비중이 20%에 불과하기 때문에 경쟁사에 비해 양호한 편이지만 원화강세는 ‘양날의 검’과 같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자동차 강판이 현대제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며 “완성차의 실적 전망이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와의 가격 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원화 강세로 철광석 가격 하락이 크다는 점도 완성차 업체와의 가격 협상에서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한금융투잔는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트레이딩바이’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