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사청, 단순 부품교체 탈피… 예산절감-성능개선 두토끼

방위사업청은 주요무기의 부품 개선을 통해 364억원의 예산을 절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동일 부품의 단순 교체에 그치던 과거의 정비와 달리 군이 적극적인 업그레이드 및 시스템 통합에 나서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비용 절감 효과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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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은 K-200 장갑차를 확장한 K-277 전투지휘차량을 K-277A1형으로 개조하면서 3 종류의 통신관련 장비를 하나로 통합, 비용 44억원을 절감했다. 이 기술을 다른 전투차량에 접목하면 213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 K-21 보병전투차량의 복합항법장치를 부피가 작으면서도 가격은 3분의 1수준인 민군겸용인 최신형으로 교체, 14억원을 아꼈다. 이 기술은 사업단위가 큰 자주포 개량 등에 접목될 경우보다 큰 액수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방사청 백윤형 대변인은 "과거에는 정비 수요가 발생하면 단순 교체에 머물렀으나 최근 들어서는 장비를 업그레이드(E1 또는 A1)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며 "민간의 정보기술(IT)을 토대로 각종 통신장비를 모듈화, 성능을 높이면서도 도입가격은 낮추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각종 부품의 소형화·모듈화로 주요 기동장비의 실내 공간이 넓어지고 관리와 정비도 보다 용이해졌다"고 덧붙였다. 방사청은 이번 예산절약으로 기획재정부로부터 1,4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받았다./권홍우 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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