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택배社, 물류기지 확충 ‘총력’

택배사들이 물류기지를 증설ㆍ확충하는 등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이들 업체들은 그 동안 물류 설비가 상당부분 낙후됐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에 올해 초부터 설비 투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대한통운은 택배 물류기지 증설 및 보강을 위해 올 한해 81억원을 투자, 기존의 낙후된 시설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 사업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노화된 물류 설비를 교체하기로 했다”며 “이와 함께 물량 증가를 소화하기 위해 신규 설비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택배는 `거점별 터미널 허브화 전략`을 세우고 올해 100억원을 투자, 수도권과 충청권에 두개의 물류 터미널을 신축할 계획이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물류 인프라를 확충해 경쟁 업체와 차별화할 것”이라며 “물류 인프라 운용에 있어서도 업무효율성을 높여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옛 우체국)도 오는 4월부터 대기업들을 상대로 기업택배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추가 물류기지 건설을 위해 수도권과 부산 지역에 2개의 물류 센터를 건설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와 함께 택배 물량이 증가할 경우 수도권 지역에 임시 물류센터를 장기 임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사들이 좀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 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물류설비 투자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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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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