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上海) 양산 심수항이 터미널 이용수수료를 20~50% 내린다.
11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양산 심수항 운영업체인 상하이국제항만그룹은 국제선박에 대한 터미널 이용수수료를 20%, 자국 선박은 50%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산 심수항을 이용하는 화물의 선적비용이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상하이국제항만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더 많은 화주와 화물을 유치하고 장기적으로 부산항, 대만 카오슝항 등 다른 경쟁항구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번 터미널이용수수료 인하와 서비스 차별화 조치 등으로 인해 더 많은 화주와 화물들이 몰려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운영을 시작한 양산 심수항은 지금까지 106만TEU의 컨테이너를 취급하는 등 취급물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