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뇌연구 활동의 허브 역할을 할 ‘한국뇌연구원’ 설립을 위한 추진기획단이 19일 공식 발족했다.
과학기술부는 이날 경기도 평촌 아크로타워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과 김광웅 서울대 교수 등 국내 뇌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뇌연구원설립추진기획단’ 개소식을 가졌다. 과기부는 지난해 3월부터 뇌연구원 설립방안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여 12월 서유헌 서울대 교수를 추진기획단장으로 선정하는 등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진기획단은 오는 2009년 착공을 목표로 올해 중 국가 뇌연구의 연계ㆍ네트워크 방안을 수립하고 해외 연구기관 조사ㆍ분석 작업과 함께 뇌연구 프로그램 상세기획 및 로드맵 작성, 뇌연구원 개념설계 등의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건설에 필요한 부지와 재원 일부는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추진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8~9월께 뇌연구원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상대로 공모를 실시, 하반기 중 유치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뇌 관련 질병 치료 등 뇌연구 분야에 향후 10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제2차 뇌연구촉진 기본계획(2008~2017)’을 확정하는 등 뇌연구 분야를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