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9(토) 06:35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체 산업의 종사자수가 지난 93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19일 종업원 1인 이상의 전국 2백85만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7년 기준 사업체 기초통계조사 잠정결과’를 통해 97년말 현재 전 산업 종사자수는1천3백47만5천명으로 96년보다 3.8%(53만1천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종사자수는 전년대비 기준으로 ▲94년 2.8% ▲95년 8.3% ▲96년 2.7%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산업별로는 광업(-16.3%)과 제조업 (-12.1%,), 건설업(-6.3%), 금융 및 보험업(-5.9%) 등이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부동산 임대 및 사업서비스업(8.4%)은 오히려늘어났다.
도시별로는 인천이 -7.0%로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서울 -6.7% ▲대구 -4.6%▲경기 -4.3% ▲부산 -4.2% 등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사업체수는 지난해말 현재 2백85만1천개로 96년말에 비해 1.5%(4만2천8백개)가증가했다.
지역단위별 특징을 보면 약국과 한약방, 병.의원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2동(4백89개)이, 은행은 서울 종로구 종로 1.2가동(72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식점은 서울 강남구 역삼1동(9백55개), 주유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24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성이 대표를 맡고 있는 사업체는 92만4천개(32.4%)며 이중 음식.숙박업(62.0%)이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