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대표 정재관·鄭在琯)는 한국통신(대표 이계철·李啓徹)과 기업간 전자상거래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전략적 제휴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우선 인터넷상에서 기업에 필요한 사무용품, 컴퓨터 등을 자유롭게 거래하는 기업사무용품시장(MRO)사업을 첫 공동과제로 선정,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조만간 별도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공동사업을 위해 현대상사는 국제상거래 노하우 및 글로벌 네트워크· 전문인력을,한국통신은 인터넷분야 노하우 및 인프라· 해당분야 전문인력을 각각 제공키로 했다. 양사는 단계적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해외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NG SUPPLIES)시장이란 생산에 직접 소요되는 물품은 아니지만 비즈니스 활동에 꼭 필요한 사무용품, 컴퓨터, 교체용품, 사무용가구를 비롯 각종 유지보수서비스를 거래하는 곳이다. 국내 시장규모는 약 3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간 전자상거래와 연결될 수 있는 국내 허브사이트로 만들기 위해 국내 종합상사를 포함한 다른 기업들의 공동참여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기자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