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시장에서 거래하는 투자가들은 시장의투명성이 제고되면 연간 10억달러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3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연구원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SEC 연구원들은 지난주 런던 비즈니스스쿨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 채권시장의 투명성이 부족해 은행들이 높은 거래 수수료를 받고 있다면서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모든 채권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되면 투자가들은 연간 10억달러의 거래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기업의 자본비용도 낮아질 것이라고강조했다.
연구원들은 그러나 미 채권시장의 투명성을 놓고 정치인과 은행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보고서는 SE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