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리먼브러더스, 140억弗 규모 부동산 "매각"

리먼브러더스가 현금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140억 달러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리먼브러더스는 현재 자사의 10대 대주주 로 미국의 대형 펀드운용사인 블랙록 등과 매각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먼브러더스는 올해 말까지 총 400억 달러의 보유 부동산 중 140억 달러의 부동산 및 관련 채권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 투자자들의 신뢰를 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동안 리먼브러더스의 투자자들은 '모기지 관련 채권 등에서 앞으로 더 손실이 날 경우 버틸 능력이 있겠느냐'는 등 문제를 제기해왔다. 레든버그 탤먼의 리처드 보브 애널리스트는 "리먼브러더스가 투자자들의 불안을 불러일으킬 만한 요인들을 제거하기 시작했다"며 "시세보다 10%정도 싼 값에 부동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리먼브러더스는 지난해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파문 이후 모기지 관련자산을 20%대까지 줄여 140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 또 1,470억 달러의 기타 자산을 상각하고 단기투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등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펀드런)할 경우를 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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