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2곳, 부산 1곳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신규 허가할 경우 제주도 내 카지노 업계가 붕괴되고 연관산업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도 내 8개 카지노 업체로 구성된 ‘제주지역 카지노 생존권 확보를 위한 투쟁위원회(위원장 윤희창)’는 지난 18일 오후 제주 KAL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서울과 부산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신규 허가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3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새로 생길 경우 제주 카지노 업계의 매출은 내년에는 40%, 오는 2006년에는 80% 이상이 줄어들고 직원 1,200여명 중 800여명이 빠져나가 도내 카지노 업계가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카지노 신규 허가 철회를 요구하고 이를 수용할 수 없을 경우 제주도 내 카지노 업계에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거나 도내 카지노 업계가 공동으로 서울에 신규 허가할 카지노 2곳 중 1곳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