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름살 펴는 화장품 효능 논쟁

◎코리아나 “레티놀 가장 많은 제품” 주장에/태평양 “기술 공인도 안받은 유사품” 반박코리아나화장품이 주름개선 화장품인 레티놀 제품을 신규 개발, 레티놀 제품의 선두주자인 태평양에 도전장을 던졌다. 코리아나는 『국내 제품 가운데 순수 레티놀이 가장 많이 함유된 신제품 「엔시아 링클제로 레티놀 3000」을 2년 6개월간의 개발 끝에 선보이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코리아나는 제품명도 태평양의 「아이오페 레티놀 2500」과 비슷하게 붙인데다 비타민A인 레티놀의 g당 함유량이 태평양의 2천5백I.U보다 높은 3천I.U라고 밝히고 있어 양사간에 레티놀 논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레티놀은 주름감소와 피부노화 지연을 위한 최고의 성분으로 기능이 탁월한 대신 불안정해 자연계에서 쉽게 산화되기 때문에 제품화하기 어려운 성분이다. 코리아나는 레티놀을 린지질로 된 마이크로스페어로 감싸고 이를 다시 리오트로픽 라멜라 액정속에 첨가시켜 이중으로 안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입자크기도 태평양보다 월등히 작은 0.1∼0.3㎛로 피부 침투효과가 매우 빠르다고 덧붙였다. 코리아나는 엔시아 링클제로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소비자용 견본품을 비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전문매장에 독립 매대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을 통해 연말까지 10만개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코리아나의 주장에 대해 태평양은 『기술로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유사품이며 대학연구소 등 공인기관의 인정도 받지 않은 제품』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또 태평양 관계자는 『2천5백, 3천과 같은 함량이 문제가 아니라 진피에 흡수시키는 기술이 중요하다. 따라서 코리아나가 3천을 내세우는 것은 그만큼 흡수 기술에 자신이 없다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어 앞으로 양사의 공방이 판매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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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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