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도 공생이다] 하나금융그룹

한국문화 교육 '토요학교' 운영<br>다문화가정 사회 적응에 심혈

김종열(오른쪽 세번째) 하나금융지주 사장과 이주외국인들이 지난 6월29일 성북 하나은행 삼선교지점에 문을 연 다문화 가정과 이주 외국인을 위한 하나다문화센터 '다린'에서 지구본을 본딴 케이크에 국기 모양 쿠키를 장식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하나되는 아시아 프로젝트'를 통해 다문화가정이 보다 안정적으로 한국사회에 적응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겪는 정체성 혼란, 사회부적응 등의 고통을 덜어주고 건강한 문화정체성을 가진 미래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하나키즈 오브 아시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어머니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토요학교', 대학생 멘토 자원봉사자의 방과 후 학습지도, 어머니 나라에 대한 이해를 돕는 문화 체험 행사, 정체성 혼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다문화가정 문화통합 교육,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돕는 상담지원 등 다양한 컨텐츠로 구성돼 있다. 하나금융은 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 더 췰드런과 함께 지난 2008년부터 서울, 인천, 안산 지역에서 총 10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하나금융은 다문화 어린이를 위한 다국어 병기 도서 발간 및 배포에도 적극적이다. 한국어와 현지어로 각 국가의 전래동화, 위인전, 현대동화를 두루 담아 펴낸 이 도서 시리즈는 그 동안 문화, 언어, 교육 책자가 없어 애를 태워온 결혼이주 여성과, 다문화가정 아이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약 4만5,000권이 제작ㆍ배포돼 교육자료로 쓰이고 있을 정도다. 하나금융은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엄마, 아내의 나라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다문화 밀집 지역을 찾아가 '한국-베트남 가족의 날'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시회나 인형극 등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언어 때문에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어느 지점에서든지 현지어로 전화 연결 및 상담이 가능한 전담 상담센터를 오픈했다. 또 각종 문서를 현지어로 번역해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지점에 비치했으며, 평일 지점 방문이 어려운 근로자들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커뮤니티 사이트 내에 현지어로 구성된 '하나N플라자'를 입점시켜 365일 언제나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되는 아시아 프로젝트는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으로 한국사회에 정착하고 자녀들을 건강한 미래 인재로 양성하는 데 있다"며 "가족 구성원들부터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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