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MB 등 신규 서비스로 가구당 통신비 급증 예고

서비스 정착땐 가구당 최대 3만∼4만원 상승 불가피

다음달 지상파ㆍ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와이브로(휴대인터넷), 텔레매틱스 등 신규 서비스가 잇따라 선보이면서 가구당 통신비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와이브로 요금의 경우 월 정액제로 최소한 3만원∼3만5천원선에서 확정될전망이어서 이들 신규 서비스가 일반화되면 최대 16만∼17만원 중반대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구당 휴대전화 요금 등 평균 통신비는지난해 9월 이동통신 부문의 월 기본요금 7.8% 인하에도 불구, 작년 1분기 이래 줄곧 약 13만원선(통계청 자료)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가구당 13만558원이던 통신요금은 같은 해 8월 당정 합의에 의한 요금인하 조치가 이뤄진 후인 4분기에는 12만9천764원으로 불과 794원 줄어드는데 그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요금인하 폭을 감안하면 오히려 소폭 늘어난 셈이다. 이는 무선인터넷 등 신규 서비스 등이 점차 확산단계에 들어서면서 표면화된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1월 가입자당 6천990원인무선인터넷 요금은 6천990원에 그쳤으나 같은해 12월에는 1만540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당장 다음달중으로 서비스에 들어가는 위성ㆍ지상파DMB를 신호탄으로 와이브로 등 신규 통신 서비스가 줄줄이 선보이면서 가구당 통신비는 더 큰 폭의 상승이 불가피한 상태다. TU미디어가 5월부터 서비스를 실시하는 위성DMB 서비스의 경우 판촉차원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첫달을 제외하면 매달 1만3천원의 추가적인 요금상승 요인이 발생하게 된다. 또 위성DMB가 아니더라도 지상파DMB 서비스가 논란끝에 유료화로 결론이 날 경우 가구당 4천원 가량의 통신요금 상승이 불가피한 상태다. 특히 KT와 SKT, 하나로텔레콤이 와이브로 서비스에 나서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1인당 최소한 3만원∼3만5천원 이상의 요금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서비스 초기에는 가구당 통신요금이 증가할 수 밖에 없을것"이라면서 그러나 서비스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 개별적인 이용패턴 변화와 통합형 서비스 등의 형태로 통신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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