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이버범죄 날로 기승

작년 3만3,89건 전년比 13.6배 증가인터넷 매체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사이버 범죄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찰청이 발표한 '경찰백서'에 따르면 사이버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모두 3만3,289건으로, 1년전(2,444건)보다 무려 13.6배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 사기범죄가 1만4,172건(42.6%)으로 가장 많았고, 해킹 및 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테러형 범죄가 1만638건(32%), 개인정보 침해와 사이버 명예훼손 ,음란ㆍ도박사이트 운영 등이 8,479건(25.4%) 순이었다. 피의자들을 직업별로 보면 인터넷에 능통한 학생이 전체의 40%를 차지했으며, 무직 28%, 회사원 15% 순이었으며, 연령별로는 10대가 44%, 20대 33%, 30대 15% 등이었다. 특히 해킹이나 네트워크 분야의 고유한 범죄행위에서 비롯된 사이버범죄의 개념이 기존 '오프라인' 범죄와 구별이 불분명해지고 있다. 경찰은 사이버 성폭력과 사이버 대화방을 통한 원조교제, 자살사이트 등에서 보듯 인터넷이 범죄의 수단 또는 범죄장소로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살인 및 강ㆍ절도 등 총범죄 발생건수는 186만687건으로 2000년의 173만9,558건보다 8.4% 증가했고 이 가운데 성폭력도 지난해 모두 1만2,062건으로 1년새 1만831건에 비해 11.4%가 늘어났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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