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이버쇼핑몰에서 화장품, 옷, 레저용품과 여행 및 예약서비스 관련 거래액이 급증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사이버쇼핑몰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이버쇼핑몰 거래액은 화장품ㆍ향수가 4,660억원, 옷은 9,29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885억원(67.9%)과 1,925억원(35.8%) 늘어났다.
스포츠ㆍ레저 용품 거래액은 2,887억원으로 전년보다 894억원(44.9%)이 증가했다. 아동ㆍ유아용품은 1,921억원, 여행 및 예약서비스는 5,240억원으로 각각 573억원(42.5%)과 1,533억원(41.4%)이 늘었다.
반면 농수산물과 게임 소프트웨어 등은 거래액이 2,945억원과 73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29억원(4.2%)과 22억원(3.0%)이 감소하며 시장이 위축됐다.
작년 말 사이버쇼핑 사업체 수는 3,358개로 1년간 462개(16.0%)가 순증했고 연간 거래규모도 7조548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49억원(17.0%)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B2C(기업-개인)거래액이 20.9%나 급증했다.
특정 품목을 취급하는 전문몰은 3,105개로 1년간 521개(20.9%)나 늘었지만 종합몰은 59개(14.7%) 줄었다. 작년 12월 한 달간은 사업체 수가 6개 늘었고 거래액도 겨울방학, 연말연시를 맞아 컴퓨터와 여행ㆍ예약서비스 거래액이 각각 146억원(19.1%), 140억원(30.4%) 늘어난 데 힘입어 전달보다 854억원(13.9%)이 증가한 7,003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결제와 택배 배달 비중은 각각 72.5%와 84.6%로 압도적이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