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14회 중소기업 대상] 국무총리 표창 '영진세라믹스'

전자부품 기술력 세계가 인정

영진세라믹스(대표 배지수)는 전자부품 및 도자기 소성용 내화물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남 함평에 자리 잡은 이 회사는 ‘인화단결, 상호신뢰, 기술개발’이라는 사훈을 내걸고 지난 1987년 설립된 요도구(Kiln Furniture) 전문 제조업체로 세계 일류가 되겠다는 목표로 달려 왔다. 요도구란 가마 안에서 다양한 전자부품ㆍ도자기 등 세라믹 제품을 태워 형태를 만들 때 피소성물의 변형을 방지하고 전기적인 특성을 유지시켜 주는 구조물을 총칭하는 것으로 세밀한 기술공정을 요한다. ◇기술력 세계가 인정=배지수 대표는 전남대 공과대학 요업학과를 졸업, 행남자기와 반도요업에서 11년간 근무한 후 자신의 이력을 살려 영진세라믹스를 설립했다. 17년간 회사를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기술에 있어서 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자신감을 내비치는 배 대표는 “소성용 내화물 전문 제조업체로 전자제품 소성용 내화물 중 고부가가치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제조공정의 원료배합, 성형, 소형 등 주요 공정기술은 일본 도시바ㆍ요타이 등과 어깨를 나란히할 정도며 세계적으로 그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술력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에서 나온다. 영진세라믹스는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계량ㆍ배합시스템, 프레스, 건조기 등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수입대체서 수출로=영진세라믹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의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던 지난 1998년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페라이트ㆍ콘덴서 등 전자세라믹 요도구, 도자기, 위생도기, 타일용 요도구, 고온(1,650℃) 소성용 요도구 등 날로 까다로워지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내화물을 개발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고품질의 다양한 요도구를 제조하기 위해 알루미나, 뮬라이트, 탄화규소, 지르코니아 등 50여 가지 내화물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제품의 균일한 품질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영진세라믹스는 전국적으로 400여개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특히 100% 주문제작 방식이라 한 번 거래를 튼 업체들은 영진의 기술력과 철저한 애프터서비스에 만족,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 요즘 같은 불경기 속에서 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 품목으로 특히 100% 수입대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 하다. 일본 도시바와 견줄 정도의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매출액의 30%을 일본ㆍ중국ㆍ인도 등지에서 벌어들이는 수출 효자기업이기도 하다. 지역경제 기여도면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전남 함평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하면서 100여명의 직원을 고용,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배 대표는 함평천지이업종교류회장, 농공단지협의회장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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