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은 이날 산업자원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세계화 무한경쟁시대에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은 수출에서 이기는 길 밖에 없다』며 『환율·국제유가 등 외부 여건 등으로 인해 금년도 목표달성이 위험신호』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金대통령은 『국민각성에 의한 소비절약과 기업 경쟁력 강화, 세계 틈새시장 진출 등을 통해 이익이 나는 질적인 수출을 해야 한다』면서 『중남미 진출이 미흡한 만큼 방대한 남미시장을 겨냥한 적극적인 수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에너지 소비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인구 비율당 소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중 하나』라며 『전기사용, 수돗물 사용을 줄이는 운동에 시민단체, 민간기관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또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은 우리 경제의 쌍두 마차』라면서 『같이 협력해서 지식을 공유하고 거래하는 가운데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앞서 과학기술부 업무보고에서는 첨단기술 발전에 따른 고급인력수급의 불균형 해소, 서울과 대덕단지 중심의 지역간 과학기술 격차 해소, 대기업중심에서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동시에 중시하는 정책 전환 등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金 대통령은 『계약제와 연봉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고급 연구인력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해 많은 인재들이 과학기술 분야로 눈을 돌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연구개발사업의 공정성·투명성·책임성을 확보하고 과학기술기본법 제정 등 법령체계를 21세기에 알맞게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