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또 연공서열 파괴 "성과·능력 우선" 6급이하 초고속승진 속출

‘연공 서열’을 파괴한 서울시의 ‘성과ㆍ능력’ 중심의 파격 인사가 거듭되고 있다. 서울시는 행정직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데 평균 8년 10개월 걸리던 관행을 깨고 4년 8개월 만에 승진시키는 등 6급 이하 승진자 515명을 확정, 24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정보화기획 담당관실에 근무하는 권혁영(행정7급) 씨는 2배속 ‘인사 고속도로’를 달린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 전자정부 해외홍보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을 인정 받은 그는 4년 8개월 만에 6급에 올라섰다. 최근 3년간 승진 기간이 평균 8년 10개월 걸린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초고속 승진인 셈이다. 기피ㆍ격무 부서지만 오랜 기간 묵묵히 일하며 성과를 낸 직원도 이번 인사에서 우대 승진했다. 도시계획 담당관실에 근무하는 강성필(토목 7급)씨는 거리 르네상스 사업을 위해 162km에 이르는 현장을 일일이 발로 뛰며 최적지를 골라냈고 시민의 불편 사항을 해결했다. 이에 따라 강 씨는 종전보다 2년 여 빠른 8년7개월 만에 승진하는 기쁨을 맛봤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서울시 공무원에게 능력과 성과 위주의 ‘인사 고속도로’가 이제 상상 속의 구호가 아니라 눈앞의 현실이며,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전 직급에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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