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학교가 탄생할 전망이다.
환경부와 건설교통부는 3일 학교를 친환경 건축물 인증 대상에 포함하기로 하고 학교시설 인증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2007년에 개교하는 서울 신도림고와 삼각산고 등 일부 신설 학교를 이 기준에 따라 친환경 시범학교로 지을 예정이다.
친환경학교 인증은 유해물질 함유 자재 사용 여부, 운동장 먼지 줄이기 공법 적용 여부, 생태학습원 조성 여부, 조경면적률 등 43개 항목의 평가 결과에 따라 부여된다.
환경부와 건교부는 2002년부터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을 하는 아파트, 업무용 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전체 건축 과정의 환경적 요소를 평가한 뒤 우수와 최우수 등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부여해왔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우체국청사, 경남 사천시 신축청사 등 23개 건축물이 친환경인증을 받았지만 인증 획득 여부에 따른 혜택이나 불이익은 없다.
환경부 관계자는 "친환경 학교 인증을 획득하면 학부모나 학생들로부터 호응을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인증을 받은 건축물에 대해 각종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