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황에 소주도 안팔린다

작년 동기대비 0.02% 감소…위스키시장 성매매법 '직격탄'

'불황기 술' 소주도 안팔린다 작년比 0.2%줄어…위스키 등은 직격탄 불황에 잘 팔리는 술인 소주마저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 1~9월 소주 판매량은 7,487만4,000상자(360㎖짜리 30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7,489만상자)에 비해 0.02% 감소했다. 진로만 1.6% 늘어났을 뿐 두산, 금복주 등 나머지 회사들은 1~5% 가량 줄었다. 위스키는 접대비 실명제, 성매매 특별법 등 연이은 악재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위스키 판매량은 올해 1~10월 216만3,455상자(500㎖짜리 18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270만2,859 상자)에 비해 무려 20% 감소했다. 맥주도 같은 기간중 판매량이 1억7,157만상자(500㎖짜리 20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6,711만상자)보다 2.7%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올 여름 폭염특수를 감안하면 매출 신장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약주의 경우 국순당은 1~9월 누적매출이 843억원(주세 제외)으로 지난해 동기(997억원)보다 18% 감소했다. 이처럼 주류 매출이 급감하자 업체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매출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위스키업체는 연말연시를 맞아 저마다 앞다퉈 온-오프라인 고급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나 가벼운 주머니를 열기에는 역부족이다. 위스키업체들은 사상 초유의 불황을 맞아 문화마케팅과 고급화 전략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면서 불황타개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연말연시 특수도 실종되는 분위기인데다 주종에 상관없이 매출이 부진한 만큼 불황 극복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 입력시간 : 2004-11-24 07:22 1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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