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에는 진성과 가성이 있다. 뇌하수체나 성분 비호르몬이 발달한 경우를 진성조숙증이라 한다.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축의 활성화가 일찍 발현되어 발생한다. 여아는 원인 없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남자 아이는 뇌종양이 20%정도 관찰된다. 뇌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뇌의 감염 혹은 손상 등을 받았다면 생길 수 있다. 이와 달리 뇌의 성숙과정 없이 난소ㆍ고환 등에 종양이 생겨 나타났을 때를 가성조숙증이라고 한다.
남자는 9살 이전에 고환의 용적이 늘어나면서 음경과 치모가 발달하고 여드름이 나타난다. 발기가 일어나기도 하며 몽정도 한다. 목소리가 굵어지고 키 성장이 빨라지며 5~6세에 이미 정자가 생성되기도 한다. 키의 성장과 체중증가, 뼈 성숙이 빠르지만 성장판이 조기에 닫혀 성인이 된 뒤의 신장은 오히려 작은 경우가 많다.
치료를 위해 원인규명이 필요하다. 병력 청취에서 여성호르몬제제를 복용한 적이 있는지, 과거 또는 현재 중추신경계의 이상증상은 없는지, 다른 가족의 사춘기 병력과 키와 과거 성장 속도 등에 관한 정보가 필요하다.
진찰과정에서 키ㆍ체중ㆍ상체와 하체의 비율을 측정하고 사춘기 단계를 성적 성숙도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그 후 원인에 따른 약물치료에 들어간다. 사춘기의 진행을 막는 약물을 투여하여야 하는데 지금까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4주에 한 번씩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유도체를 주사하는 방법이다.
그 외 뇌ㆍ고환ㆍ난소 혹은 부신 등에 종양이 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후 여자 아이의 경우 유방이 작아지고 음모가 없어지며 생리가 사라진다. 남자아이역시 음경발기나 자위행위, 공격적인 행동이 줄어든다.
이윤수ㆍ이윤수비뇨기과병원장ㆍwww.penile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