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김동태)는 그 동안 추진해온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올 2월에는 경영혁신팀을 구성, 팀제를 도입하는 등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해 효율적인 농수산물 수급조절기관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해 왔다.국민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농업 발전과 물가안정에 노력하고 있는 공사는 국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수매 비축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은 해외시장에 수출되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고려한 총체적인 농수산물 수급조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수급안정을 위해 수매한 농수산물의 가격이 평년가격으로 회복되지 않자 올 초 사과와 배, 감자, 간미역 등 1만4,000톤을 북한에 공급 함으로서 국내 수급조절과 가격안정 외에도 국가신인도 제고에도 기여했다.
올 들어서는 양파 작황 호조와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1만 400여톤을 수매하여 일본과 인도네시아, 러시아, 대만 등에 3,560톤을 수출 추진 중에 있고 나머지는 건조 가공해 시장과 격리시켜 산지가격을 안정시키고 있다.
유통공사는 또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이후 우리나라가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물량도입을 전담하고 있는데 이들 물량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남은 이익금은 전액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에 넣어 농업 발전 재원으로 재투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올해의 농산물 수출목표 17억불을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해 해외시장개척과 현장중심의 수출애로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고 수출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일본과 홍콩, 미국, 유럽 등의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하여 공동판촉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국제 박람회에 신규 수출유망업체를 중심으로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공사는 이밖에 한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미지를 높여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해외홍보를 하고 있다. 농산물 수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과 홍콩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김치를 비롯한 인삼, 신선농산물 등을 TV나 라디오, 멀티비전, 잡지 등을 활용해 우리 먹거리 홍보활동을 하고 있는데 현지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특히 일본에서 고교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김치요리교실은 일본의 차세대 입맛을 사로잡아 우리식품의 세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유통공사는 지난해에는 기획예산처와 정보통신부가 실시한 21개 공기업 인터넷 홈페이지 서비스 평가에서 고객만족도 최우수 홈페이지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