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는 12일 성관계를 거부하던 70대 애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이모(7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께 인천시 연수구 유모(70.여)씨 집에서 유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리고 거실 바닥에 밀어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씨는 4개월 전 만난 유씨와 애인 사이로 지내오다 사건 당일 유씨가 성관계를 거부하며 자신을 무시하자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 아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이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안난다"는 등 혐의를 부인해 오다 부검 결과 유씨가 뇌출혈로 숨진 사실이 밝혀지면서 범행 일체를자백했다.
(인천=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