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오대산 등산객의 안식처였던 청학산장이 이달 말 철거된다. 13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72년 오대산 소금강지구에 건축된 청학산장이 시설이 낙후되고 안전사고 위험까지 우려됨에 따라 철거하고 자연상태로 복원하기로 했다. 김한수 오대산사무소 탐방시설팀장은 “오랜 시간 동안 등산객들에 추억을 안겨다준 청학산장이 사라지는 아쉬움도 있지만 소금강이 제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뱀사골 대피소 등 국립공원 내에 시설이 노후되거나 탐방객이 급감한 시설은 연내에 철거한 후 자연상태로 복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