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강변 재개발 구역

올들어 한강변에서 7개 주택재개발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두고 있거나 구역지정을 받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들 사업장의 조합원지분을 사면 일반분양분보다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고, 한강조망권에 따른 프리미엄도 덤으로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중 가장 사업진행속도가 빠른 곳은 마포구 신수ㆍ현석구역으로 최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작구 본동의 1-3구역ㆍ2-3구역ㆍ4구역등 3개 사업장 재개발조합들도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얻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성동구 금호11구역은 최근 구역지정이 확정고시돼 조합설립 인가를 앞두고 있다. ◇안정적 투자는 신수ㆍ현석구역이 적합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두고 있는 신수ㆍ현석구역엔 안정적 투자를 노리는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들 사업장에선 각 조합원 지분에 대한 감정평가액이 확정돼 자신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금액과 앞으로의 투자수익성이 투명하게 드러나기 때문. 또 무이자 이주비를 떠안고 사면 초기 투자비용부담을 덜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조합원지분은 감정가격에 최고 3,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신수구역의 경우 33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는 지분이, 현석구역은 26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는 지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수동 시대부동산 관계자는 "앞으로 관리처분계획에 대한 승인이 떨어져 동ㆍ호수 배정과 일반분양가격이 확정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조합원지분에 실수요자가 붙어 가격이 더 오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동 재개발구역은 저렴한 물건 많아=본동 1-3구역ㆍ2-3구역ㆍ4구역등 3개사업장은 한강조망권을 기대할 수 있는데도 잘 알려지지 않아 저평가된 지분매물이 많다. 매물가격은 사유지의 경우 평당 500만원선, 시유지는 300만원선으로 성동구의 인기재개발사업장 시세의 절반정도다. 이중 특히 인기 있는 것은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본동4구역의 지분매물. 이미 철거를 마치고 5~6월께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추가부담금은 거의 없을 것이란게 조합측의 설명이다. 2-3구역도 시공사가 기존의 우성건설에서 한신공영으로 바뀐 후 거래가 꾸준하다. ◇금호11구역은 매물 품귀 금호11구역의 지분매물은 구역지정 이후 수요가 몰려 물건 찾기가 어렵다. 이에따라 최근들어 가격도 5~10%가량 올랐다. 지분매물의 평당 시세는 사유지가 1,000만~1,100만원, 시유지가 500만원선이다. 금호11구역 주변의 반도컨설팅 관계자는 "토지와 건물이 같이 있는 지분매물이 우선 배정권을 갖기 때문에 유리하다"며, "반면 풍치지구에 있거나, 지목이 임야인 물건은 감정평가액이 낮게 나올 가능성이 있어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민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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