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미국] 금리 0.25%P 인상

미국 중앙은행은 아시아 위기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올렸지만, 당분간 금리 인상을 자제하며 경제동향을 지켜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0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연방기금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은행간 단기자금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는 연 4.75%에서 5.0%로 상향 조정됐다. FRB는 그러나 연 4.5%의 재할인율은 인상치 않고 현 수준을 유지했다. FRB는 또 통화정책을 긴축 기조에서 중립 기조로 전환, 당분간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FRB는 지난 97년 3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지난해 가을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단행한 3차례의 금리 인하를 일부 환원했다. 미국 시중은행들은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우량 기업에게 적용해온 우대금리를 현재 7.75%에서 8.0%로 0.25% 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한편 뉴욕 월가는 FRB의 금리 인상폭이 예상한 대로며, 오히려 지난 5월의 긴축 기조를 해제했다는 점에서 환영했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155.45포인트(1.4%) 오른 1만970.80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44.01 포인트(1.7%) 폭등, 사상 최고치인 2,686.12에 폐장했다. 미 재무부 채권(TB) 30년물의 수익률은 0.09% 포인트 하락, 5.97%로 떨어졌다. /뉴욕=김인영 특파원 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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