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클라우드컴퓨팅' 경쟁 불꽃 튄다

삼성SDS, 국내 첫 전문센터 열고 공략 개시<br>LG CNS·SK C&C도 기술확보 등 사업 박차

박광영(왼쪽 두번째) 삼성SDS IT인프라본부장과 박승안(〃세번째) 정보기술연구소장 등이 7일 수원 삼성SW연구소에서 클라우드컴퓨팅센터 현판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

최근들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IT서비스 업체들간의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국내 IT서비스 업체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날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SW연구소에서 국내 업계로는 처음으로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김인 삼성SDS 사장은 “클라우드컴퓨팅은 삼성SDS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클라우드컴퓨팅센터 개관을 계기로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글로벌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IT자원을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지불하는 종량제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인 ‘유즈플렉스’다. 삼성SDS는 현재 삼성그룹 관계사에 제공되고 있는 이 서비스에 가상화와 자원자동할당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 별도의 플랫폼 없이도 SW 개발 등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지난 4월 미국 클라우데라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용량 분산 데이터 처리기술인 ‘하둡’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삼성SDS는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을 위해 이길여암당뇨연구소, 염기서열분석장치 업체 ABI 등과 제휴를 맺은 삼성SDS는 앞으로 3년내 한 사람당 1,000달러 이내의 비용으로 인간 유전체 정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모바일 서비스를 위해서는 이달 중 ‘삼성모바일클라우드센터’를 미국 뉴저지에 구축해 올 11월부터 북미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하고, 2012년까지 약 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LG CNS는 자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 LG내 계열사 및 중소기업(SMB)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지난 7월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핵심 아키텍처와 자사의 가상화 및 자동화 기술을 통합해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LG CNS 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고도화하면서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사례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 C&C는 최근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그린 IT전략 과제의 하나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선정했다. 앞서 SK C&C는 지난 3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8월에는 이를 오픈소스소프트웨어/클라우드컴퓨팅 사업팀으로 승격시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 C&C는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성하는 가상화, 유틸리티 컴퓨팅 등에 대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사업발굴을 위한 사내 전문인력 양성 및 외부전문가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클라우드컴퓨팅이란= 데이터와 서비스를 대형 컴퓨터에 저장한 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PC와 휴대폰, PDA 등 단말기 등을 통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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