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금융거래의 중심지인 금융 허브에는 크게 4가지 모델로 구분할 수 있다. 런던과 뉴욕이 글로벌허브라면 홍콩이나 싱가포르ㆍ시카고 등은 특화금융허브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허브는 종합금융서비스가 가능하고 실물경제기반이 탄탄하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축통화국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면 한국이 구상하는 특화금융허브는 특화된 금융서비스가 선물시장이 발달한 시카고, 프라이빗뱅킹(PB)이 강점인 스위스 취리히, 외환시장이 발달한 싱가포르 등을 연상하면 된다. 이밖에 조세혜택을 줘 비주거자 금융거래를 유치하는 역외금융허브(더블린)와 케이만군도ㆍ바하마ㆍ라부안 등과 같은 조세피난처(Tax Haven)도 금융허브의 모델중 하나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