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애플, 아이패드2 日판매 무기한 연기

도시바 부품공급 차질로

애플이 일본 대지진 여파로 아이패드2의 글로벌 판매에 지장을 받기 시작했다. 애플은 도시바에서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 부품을 공급받고 있는 상태로 도시바 공장의 정상화까지 타격이 불가피하다. 16일 블룸버그통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우선 25일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2의 일본 판매를 무기한 연기했다. 나탈리 케리스 애플 대변인은 "일본이 지진 피해 복구에 집중하는 동안에는 아이패드2의 일본 판매를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3월 하순에 아이패드2를 출시하는 국가는 당초 26개국에서 25개국으로 줄게 됐다. 이번 조치는 도시바가 대지진으로 공장가동에 문제가 발생한데다가 일본내 인프라 사정이 여의치 않은 점을 감안했다.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의 데일 포드 부회장은 "애플은 아이패드, 아이폰 등의 물량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애플의 주요 부품 공급업체 중 하나인 도시바가 타격을 입으면서 애플도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단 출시국가에서 일본만 제외됐지만 일본 대지진 여파가 장기화할 경우 물량공급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글로벌 판매에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아이패드와 아이폰4 출시후 애플이 부품확보에 애를 먹은바 있다"면서 "주요 칩 공급업체인 도시바의 생산 차질로 아이패드2, 아이폰5 등 신제품 역시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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