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70개 다단계업체의 2011년 매출액ㆍ후원수당 등 주요 정보를 담은 '다단계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다.
지난해 다단계시장 총매출액은 2조9,49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6.4% 증가했다. 다단계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2조4,87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81.6%를 차지했다. 이 중 업계 1위인 한국암웨이의 매출액만 1조21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현재 등록된 다단계 판매원 수는 415만4,000으로 전년 말보다 16.2%(58만명) 늘었다. 이 중 다단계업체로부터 한 번이라도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수는 106만1,000명으로 전체 판매원의 25.5%에 그쳤다. 전년 비율(29.4%)에 비해 3.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다단계업체들이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은 9,488억원으로 전년보다 17.2% 늘었다.
상위 1%에 속하는 판매원 1만여명의 후원수당 총액은 5,398억원으로 전체 후원수당의 56.8%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전체 후원수당 증가액의 61%가 상위 1%에 집중될 정도로 상위판매원의 수당편중 현상이 여전했다. 상위 1%에 속하는 판매원의 연간 평균 후원수당은 5,106만원으로 차상위(상위 6% 미만) 판매원의 후원수당(460만원)의 10배가 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