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항공사, 12일 파업대책 비상

국내선 제주노선만 운행 국제선 일부 파행불가피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2일 파업에 대비, 국제선은 최대한 운행하되 국내선의 경우 제주를 비롯한 일부노선만 운항하기로 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 10일 아시아나항공은 파업대비 조합대책회의를 갖고 12일 국제선은 운항예정인 32회를 전부 정상운항하되 국내선은 평일 107편 가운데 제주ㆍ부산ㆍ대구ㆍ광주 노선에 왕복 37회만 운항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체인력 투입이 어려운 대한항공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대한항공은 현재 평일 국제선 90편과 국내선 240편을 운항 중인데 전체 조종사 1,881명 가운데 조합원 1,406명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운항이 가능한 조종사는 외국조종사와 비조합원 조종사를 합친 480여명뿐이다. 따라서 전체 330개 노선 가운데 운항이 가능한 노선은 35%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측은 현재 국제선의 경우 근거리 지역인 중국ㆍ일본ㆍ동남아시아 노선 일부만 운행하고 국내선은 제주노선에만 비행기를 띄운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양항공사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철도ㆍ버스ㆍ선박 등 대체 교통편을 늘리고 대체 교통수단 투입이 어려운 제주도 지역에는 우선적으로 항공편을 투입, 승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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